금융감독원이 21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첫해 1분기보고서를 점검하고 향후 회계감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의무 적용 대상 기업중 12월 결산상장법인 1638개사 모두 IFRS로 작성된 1분기보고서를 적시에 공시 완료했다. 이중 1400개사는 개별 재무제표를 238개사는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1분기보고서를 작성했다.

금감원은 이들 기업의 보고서와 관련해 재무관련 사항의 형식 요건과 재무제표 표시 및 주석사항의 공시 충실성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5월말부터 회계감독부서 전직원을 투입해 일제 점검 중에 있고 점검결과는 7월 중순경 내놓을 방침이다.

앞으로 금감원은 1분기보고서를 일제히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이 발견된 기업에 대해서는 반기보고서에 충실하게 작성해 공시하도록 지도하고 필요시에는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재무제표 주석 전체 누락 등 중요한 사항을 미준수한 경우에는 1분기보고서에 대해 정정 공시토록 지도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회계정보 작성의 충실화를 위해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IFRS 정보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또 연결재무제표 위주의 원칙 중심 IFRS 특성에 맞는 회계감리를 실시하기 위해 회계감리업무를 현행 개별감리에서 연결감리 위주로 전환하고 IFRS 적용상의 해석·판단차이에 대해서 제재보다는 계도 위주의 회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