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독고진이야~"

완벽한 몸매와 얼굴로 국민 호감도 1위의 톱스타 독고진이 서른 넘게 싱글남으로 지내면서 즐겼던 것은 무엇일까.

최근 결혼 적령기가 지나도 연애보다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자신만의 삶을 가꾸는 것에 열중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드라마 '최고의 사랑' 속 독고진처럼 독특한 재미가 있는 디지털기기로 꾸며진 자신만의 공간에서 연애 대신 '디지토이'(디지털과 토이의 합성어)를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는 3D TV, 심박수를 체크해주는 디지털 시계, 콘솔게임용 레이싱 휠 등까지 싱글남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참신한 디지토이를 살펴보자.

독고진 거실의 필수품, LG전자 인피니아 시네마 3D TV

독고진의 거실에 자리잡고 있는 TV. 이 TV는 극 중 구애정(공효진)의 조카인 '띵동'이 독고진의 집에 놀러 와 3D 만화를 보거나 독고진이 일상생활에서 즐겨보는 제품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 이 드라마에 등장했던 모델은 LG전자의 '시네마 3D TV(모델명:LW5700)'. 이 제품은 어린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는 물론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3D 영화까지 60편에 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한 입체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 기존의 3D TV와 달리 FPR(편광방식)방식의 안경을 채택, 안경에서 전기 회로를 제외함으로써 무게와 가격을 줄이고 눈의 부담도 덜었다고 LG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안경 가격은 만원 대로 저렴하며 번거로운 배터리 교환이나 충전도 필요 없을 뿐 아니라 클립형 안경도 있어 안경착용자들도 두 개의 안경을 덧대어 불편하게 쓸 필요 없이 기존의 안경에 클립형으로 간단하게 끼우면 된다.

드라이빙 본능 깨우는 소니 '트러스트 마스터 T500 RS'

디지털에 빠진 싱글남이 탐낼만한 또 하나의 아이템은 집에서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게임용 레이싱 휠이다.

소니 '길모트 트러스트 마스터 T500RS'는 콘솔 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5'용 레이싱 휠로 파워와 정밀도를 추구한 하이엔드급 레이싱 휠이다.

게임용이지만 3개의 페달을 갖춰 완성도가 뛰어나고 스티어링 부분이 4.6kg, 페달 부분이 7.3Kg에 달해 실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중량감을 선사한다. 또 브레이크도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실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과 유사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운전대의 핸들 부분도 직경 30cm로 실제 자동차의 운전대 크기와 거의 차이가 없으며, 정교한 모터가 운전할 때의 떨림까지 전달해줘 게임의 재미를 배가한다.

7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디지털 시계, 블랙다이스 '구루 프론토'

독고진의 인공심장 심박수를 측정해주며 구애정과의 애정라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독고진 시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계는 극 중 심장 수술을 받아 인공심장을 달고 있는 독고진의 심박수를 체크하는 시계로 등장,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블랙 다이스의 구루 프론트(Guru Front)라는 뱅글 타입의 디지털시계로 LED를 통해 7가지 색상을 발광하며 사용자의 기호에 맞게 가로나 세로보기로 변경이 가능하다.

심박 측정 기능은 드라마의 내용에 맞게 변형된 부분이고 실제로는 년도, 시간, 날짜 등과 13개의 문자가 표시 가능하다. 또 이 문자는 알파벳, 숫자, 특수기호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문자로 변경 가능 하도록 해 디지토이를 조작하는 재미를 더했다.

매니쉬한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 자브라 '스톤(Stone) 2'

남들과 차별화된 최고의 아이템만을 고집하는 독고진 같은 싱글남에게 어울릴만한 블루투스 헤드셋도 있다.

자브라(Jabra)의 블루투스 헤드셋 '스톤(Stone)2' 는 남성 소비자들이 선호할만한 매니쉬한 디자인과, 보조 배터리 및 충전기 겸용 휴대 케이스와 결합하면 조약돌 모양이 되는 외관이 특징이다.

노이즈 블랙아웃(blackout) 기술로 재생 중 노이즈를 완벽하게 제거했고, 휴대폰 내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실시간 감상할 수도 있게 했다. 또 음악감상 중 전화가 올 경우에 음성으로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 했으며 발신자 번호, 배터리 상태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해 준다.

캡슐만 넣으면 에스프레소 OK 네스프레소 '픽시(PIXIE)'

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싱글남 에게는 네스프레소의 캡슐 커피머신 픽시(PIXIE)가 제격이다.

네스프레소가 출시한 신개념 캡슐커피 머신 '픽시'는 네스프레소 머신 중 가장 작지만 25초안에 머신 예열이 가능하고 캡슐만 넣으면 1분이 채 되기 전에 빠르게 최고의 그랑크뤼 커피를 추출해내는 제품이다.

초소형 사이즈이지만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물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19바에 이르는 높은 압력을 유지하는 등 정밀하게 측정된 시스템에 의해 작동해 편리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청소의 빈도가 1/3에 불과하며 레드, 블루, 타이탄 등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 돼 디자인을 중시하는 싱글남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