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가격 또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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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한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대부분 LCD 패널의 6월 후반기 가격이 전반기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5월 전반기 235달러로 20개월 만에 3달러 오르고 나서 후반기 237달러로 또 2달러 뛰었던 40~42인치 TV용 LCD 패널은 이달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같은 값을 유지했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은 320달러, 32인치 TV용은 151달러, 46인치용은 319달러로 지난달 말, 이달 초에 이어 세 차례나 같은 자리를 맴돌았다.
20개월간 하향곡선을 그렸던 TV용 LCD 패널 값은 지난달 초부터 두 차례 연속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북미와 유럽에서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가격이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루하게 바닥을 기던 PC 모니터용 LCD 패널도 5월 후반기 크기에 따라 58~81달러로 1달러씩 올랐으나 이달 초에 이어 후반기에도 가격 변화가 없었다.
모바일폰용 LCD 값은 되레 0.05달러(1~2%)씩 내려앉았다.
애초 관련 업계와 증권가는 LCD 패널 가격이 1분기 바닥을 친 뒤 점차 상승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