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사합의 여지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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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노조가 27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내일부터 임금 협약에 대한 노사협상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성과연봉제에 대한 이견이 깊어 협상타결보다는 파업 장기화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근형 기자 보도입니다.
지난 17일 노조가 사측의 개인별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해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SC제일은행.
내일부터 '임금과 단체협약'에 대한 노사간 협상이 시작되지만 타결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집단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사측이 직원 간 갈등을 조장하는 개인단위 임금제도를 도입하려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
"일하던 한 직원이 잠깐 화장실 갔어요.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고객을 빼앗아 가면 불화가 생기는 거죠. 직원간 반목을 일으키고 화합이 전혀 될 수 없는..."
사측은 내일 노조와 '임금과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을 재협의하기로 하고 교섭단도 주요 관련인사들로 새로 꾸렸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사전 동의없이 교섭인원을 줄인 것에 대해 노조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노조 관계자
"노조법 7조에 의해서 교섭인원은 노사 동수가 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은행은 알면서도 7명에서 5명으로 교체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저희에게 통보해온 거에요"
사측은 대화를 통해 파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SC제일은행 관계자
"최대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은행측은 노조에 협상을 제의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계약직 텔러 등 100여명을 신규 고용하고 본점 비노조 직원들의 전산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절차상 문제조차 제대로 합의되지 않아 협상결과는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