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맥주의 계절에 수입맥주의 약진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올해 들면서부터는 일본 맥주 아사히가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판매량 따라 수입맥주를 진열해놓은 이 대형마트에서는 일본 맥주 아사히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해에는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이 수입맥주 시장을 주름 잡았다면, 올해는 아사히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사히는 올 들어 수입맥주 중에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아사히는 시장점유율 28%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슷하게 26%를 점한 하이네켄을 제쳤습니다. 유독 일본식 주점에서 잘 팔려 출고량으로도 지난해보다 36%나 증가했습니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 "롯데라는 영업 조직에 대한 신뢰도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아사히 하면 맛있는 맥주라고 소비자들이 받아들이게 맛에 대한 품질 관리를 이 영업망을 통해 해왔습니다." 중위권에서는 기네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디아지오가 비싼 위스키를 대신하려고 지난해 하반기 들여온 기네스는 올해 점유율 9.6%로, 단숨에 4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여기에 그간 와인에 주력해온 신세계 L&B도 독일과 체코산 맥주로 이달 중 승부수를 둘 예정입니다. 이렇게 수입 맥주의 거센 도전에 머지않아 국내 시장을 내줘야 할 지 모를 국산 맥주마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