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SKE&S와 케이파워의 합병 결정으로 SK와 SK C&C의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은 케이파워 주식이 SKE&S 주식으로 교환되는 방식으로 케이파워와 SKE&S를 합병키로 결정했다"며 "합병비율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나 자본시장통합법과 시행세칙에 따른 예상 비율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후 SK의 합병법인 최대 보유지분은 94%, 최소 보유 지분은 90%이며 SK C&C는 6%~10%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어떠한 비율로 결정이 되든 SK C&C는 현재 SKE&S 지분(32.5%)를 보유한 것보다는 더 많은 배당금을 합병회사로부터 받게 된다"며 "지난해 SK C&C는 SKE&S로부터 배당금 33억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합병회사의 지분 6%만 보유해도 배당금 총 250억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합병회사가 2012년 하반기에서 2013년 상반기 중에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열병합발전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은 성장성이 높은데다 800메가와트(MW) LNG복합화력발전소가 2014년 하반기에 상업 가동될 예정"이라며 "2012년 하반기~2013년 상반기 중에 합병회사가 기업공개된다면 시가총액은 7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