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맵스운용이 나란히 자산운용사 순이익 1,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로 전년에 비해 순이익 규모는 상당히 줄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0개 자산운용사의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당기순익은 4010억원으로 전년의 4521억원보다 11.3%(51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수탁액 감소로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4%(230억원) 줄어든 데다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비용은 6.4%(669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1172억원)이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1725억원)에 비해선 32.0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맵스운용도 지난해 482억원의 순이익을 내 2위에 랭크됐다. 이 회사의 순익도 전년(536억원)에 비해선 10.07% 감소했다.

'슈로더브릭스'를 포함해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조원가량 급감한 슈로더투신 역시 순이익이 165억원으로 전년보다 26.99% 줄었다. 반면 트러스톤과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각각 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13%와 134.21% 급증했다. GS 대신 등 6개 자산운용사는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도이치 와이즈에셋 마이애셋 에스크베리타스 마이어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