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 "도쿄대 법인화 후 기초과학 탁월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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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야마 미쓰비시硏 이사장
"도쿄대는 법인화 이후 대학 운영의 효율성과 학문의 자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고미야마 히로시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67 · 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교육 정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05년부터 4년간 일본의 도쿄대 총장을 역임했고, 당시 도쿄대 법인화를 주도했다.
고미야마 이사장은 "국립대였던 도쿄대의 법인화로 정부 지원 예산이 매년 1%씩 줄어들긴 했지만 그 대가로 외부의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인화가 되면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대학 측의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도 기우에 불과하다"며 "도쿄대는 법인화 후 오히려 우주를 연구하는 수물 연계 기구 등 기초과학 전문 연구기관을 만들어 많은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서울대 법인화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법인화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인 '반값 등록금'에 대해선 "대학 등록금은 나라마다 기본 원칙이 다르다"며 "한국과 일본은 학생들이 교육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미국과,정부와 사회가 분담하는 유럽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대 총장 시절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기회를 늘려줬지만 기본적으로는 학생이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전문가이기도 한 고미야마 이사장은 "예전에는 21세기 말이 되면 원전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신재생에너지의 시대는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김동욱 기자 hkkim@hankyung.com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고미야마 히로시 미쓰비시종합연구소 이사장(67 · 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교육 정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05년부터 4년간 일본의 도쿄대 총장을 역임했고, 당시 도쿄대 법인화를 주도했다.
고미야마 이사장은 "국립대였던 도쿄대의 법인화로 정부 지원 예산이 매년 1%씩 줄어들긴 했지만 그 대가로 외부의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인화가 되면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대학 측의 지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도 기우에 불과하다"며 "도쿄대는 법인화 후 오히려 우주를 연구하는 수물 연계 기구 등 기초과학 전문 연구기관을 만들어 많은 연구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서울대 법인화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법인화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서 이슈인 '반값 등록금'에 대해선 "대학 등록금은 나라마다 기본 원칙이 다르다"며 "한국과 일본은 학생들이 교육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미국과,정부와 사회가 분담하는 유럽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대 총장 시절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기회를 늘려줬지만 기본적으로는 학생이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전문가이기도 한 고미야마 이사장은 "예전에는 21세기 말이 되면 원전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신재생에너지의 시대는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김동욱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