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46%) 내린 457.2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상황에서 지수는 46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상승 기조를 이어가던 지수는 개인의 매물 규모 확대와 기관의 매도 우위 전환으로 내림세로 돌아선 후 다소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1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고, 개인은 187억원어치 매물을 내놨다.
업종별로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된 홈쇼핑주가 상승, 방송서비스가 2%대 강세를 보였다.
출판·매체복제는 소속가수 '샤이니'의 일본 데뷔를 앞두고 관련 기대로 2%대 뛴 에스엠 덕에 상승했고, 종이·목재, 오락·문화 등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금속, 소프트웨어, 건설, 반도체, IT(정보기술) 부품, 화학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다음,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군은 모두 올랐다.
CJ E&M과 게임하이는 게임 '서든어택'의 이용자정보(DB) 이전 해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각각 3%, 4% 넘게 뛰었다.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관련주가 사업 시작 기대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아이즈비전, 온세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인스프리트도 9%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369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 등 581개 종목이 하락했고,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