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요트업체 페레티가 브라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새로운 성장시장을 찾아 나선 것이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레티는 현재 600여명인 브라질 현지 직원을 2015년까지 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증가하는 브라질 부유층에 대한 요트 판매를 강화, 앞으로 3~4년간 브라질 매출을 매년 15%씩 늘리기 위해서다.

브라질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7400㎞에 이르는 해안선과 1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갖췄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페레티의 브라질 매출은 3배가량 늘었다. 지안카를로 갈레온 페레티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8월까지 최근 1년간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5억5000만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