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압구정동에 '뷰티 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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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인근에 4000㎡ 규모
지하 1~지상 4층 별관 마련
고급 화장품·스파 8월 오픈
3~4층은 럭셔리 문화센터
지하 1~지상 4층 별관 마련
고급 화장품·스파 8월 오픈
3~4층은 럭셔리 문화센터
현대백화점이 서울 압구정동 본점 인근에 연면적 4000㎡(1200평) 규모의 별관을 마련,'뷰티 문화 전문 체험관'으로 조성한다. 국내 백화점이 미용 서비스를 한데 묶어 별도의 점포로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까지 인재개발원으로 활용하던 건물을 압구정 본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사실상의 '별관' 개념으로 활용키로 하고,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은 '토파즈홀'로 붙였다. 개 · 보수 작업이 마무리된 3~4층은 체험형 문화센터 및 문화홀로 최근 오픈했으며,1~2층과 지하1층 등 나머지 3개층은 오는 8월께 '뷰티 파크' 형태로 개장키로 했다.
별관이 문을 열면 현재 3만㎡(9030평)인 현대 압구정 본점의 매장 면적은 3만4000㎡(1만230평)로 확대돼 대형 점포 여부를 가르는 1차 기준인 '1만평'을 넘어선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은 계열사인 현대푸드시스템의 암사동 본사 건물로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우량고객(VIP)을 둘러싼 신세계 강남점(5만㎡)과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별관을 단순한 상품판매 장소가 아닌 럭셔리 미용 서비스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고급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남권 20~50대 여성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토파즈홀이 사실상 '압구정 별관'인 점을 감안해 매장 구성을 '본점과의 차별화'와 '체험형 럭셔리 서비스'에 맞췄다. 1층은 '바르는 보톡스'로 유명한 영국 '메딕8'과 유기농 화장품 업체인 영국 '로디알' 등 본점에 없는 20여개 고급 화장품 · 향수 브랜드로 꾸미기로 했다. 2층에는 최고급 스파 · 사우나 시설과 헤어살롱을 들여놓는다. 지하 1층에는 여드름 · 기미 제거,주름 완화 전문 피부과 의원과 지방융해술,운동요법 상담 등을 통해 몸매를 교정해 주는 클리닉 등이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뷰티 파크로 조성된 3개층의 영업면적은 2000㎡(600평)로 일반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3~4배에 달한다"며 "피부과 전문의,운동처방사,영양사 등 뷰티 전문가 7~8명이 상주하면서 고객들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층에 문을 연 문화센터는 '여유 있는 20~50대 강남 여성'을 겨냥해 유화,수채화,발레 등 고급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요리,인문학 등 일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압구정 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4층에 마련된 300석 규모(500㎡)의 문화홀은 3억5000만원 상당의 음향시설을 들여놓는 등 최고급으로 단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본점은 1985년 국내 최초로 문화홀을 개설한 '원조 문화홀 백화점'이자 거의 모든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한 '럭셔리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차별성이 없어졌다"며 "현대가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토파즈홀이 '강남 여성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경우 본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까지 인재개발원으로 활용하던 건물을 압구정 본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사실상의 '별관' 개념으로 활용키로 하고,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름은 '토파즈홀'로 붙였다. 개 · 보수 작업이 마무리된 3~4층은 체험형 문화센터 및 문화홀로 최근 오픈했으며,1~2층과 지하1층 등 나머지 3개층은 오는 8월께 '뷰티 파크' 형태로 개장키로 했다.
별관이 문을 열면 현재 3만㎡(9030평)인 현대 압구정 본점의 매장 면적은 3만4000㎡(1만230평)로 확대돼 대형 점포 여부를 가르는 1차 기준인 '1만평'을 넘어선다.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은 계열사인 현대푸드시스템의 암사동 본사 건물로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 우량고객(VIP)을 둘러싼 신세계 강남점(5만㎡)과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며 "별관을 단순한 상품판매 장소가 아닌 럭셔리 미용 서비스 및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것은 고급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강남권 20~50대 여성을 붙잡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토파즈홀이 사실상 '압구정 별관'인 점을 감안해 매장 구성을 '본점과의 차별화'와 '체험형 럭셔리 서비스'에 맞췄다. 1층은 '바르는 보톡스'로 유명한 영국 '메딕8'과 유기농 화장품 업체인 영국 '로디알' 등 본점에 없는 20여개 고급 화장품 · 향수 브랜드로 꾸미기로 했다. 2층에는 최고급 스파 · 사우나 시설과 헤어살롱을 들여놓는다. 지하 1층에는 여드름 · 기미 제거,주름 완화 전문 피부과 의원과 지방융해술,운동요법 상담 등을 통해 몸매를 교정해 주는 클리닉 등이 입점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뷰티 파크로 조성된 3개층의 영업면적은 2000㎡(600평)로 일반 백화점 화장품 매장의 3~4배에 달한다"며 "피부과 전문의,운동처방사,영양사 등 뷰티 전문가 7~8명이 상주하면서 고객들에게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층에 문을 연 문화센터는 '여유 있는 20~50대 강남 여성'을 겨냥해 유화,수채화,발레 등 고급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요리,인문학 등 일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압구정 본점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다. 4층에 마련된 300석 규모(500㎡)의 문화홀은 3억5000만원 상당의 음향시설을 들여놓는 등 최고급으로 단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본점은 1985년 국내 최초로 문화홀을 개설한 '원조 문화홀 백화점'이자 거의 모든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한 '럭셔리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차별성이 없어졌다"며 "현대가 새로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토파즈홀이 '강남 여성들의 명소'로 자리잡을 경우 본점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