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중국 선양에서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 트레오닌과 식품 조미료인 핵산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이 총 4억달러를 투자하는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연간 라이신 10만t,트레오닌 5만t,핵산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선양공장이 가동되면 중국 GBT,일본 아지노모토와 한 자릿수의 점유율 차이로 치열하게 경쟁 중인 라이신 시장에서 2013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핵산 분야에서도 선양과 함께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의 증산을 통해 아지노모토와의 격차를 10%포인트 벌리고 안정적 1위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선양공장 건설을 계기로 중국 일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라이신과 핵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신규 진출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바이오 사업을 차세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보고,2013년 이 사업에서 매출 2조원,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