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진흥원장 자살…경찰 수사에 압박 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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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화산업진흥원 운영 비리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온 김기훈 원장(47)이 자택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전남 무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모 아파트에서 김 원장이 숨져 있는 것을 직원 조모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원장이 아무런 연락 없이 출근하지 않아 관사에 가보니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안의 타다 남은 연탄불과 숯불,유독가스가 새나가지 않도록 문틈마다 붙여놓은 테이프 등으로 미루어 김 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원장은 계약직 직원들의 급여를 반납하도록 종용하고 두세 명의 계약직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김 원장은 계약직 직원들의 급여를 반납하도록 종용하고 두세 명의 계약직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는데도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