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7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1%) 내린 9410.68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와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 우려가 나타나면서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없었다.

니혼게이자인 신문은 "전날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홍콩의 수출 둔화 우려에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주요국 증시에 대한 움직임을 살펴보고자 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감소한데 따른 긍정적 전망은 늘어났다.

안구스 그루스키 화이트 펀드 매니저는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진행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미국 경기 회복의 여력에 따라 향후 전망이 갈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숫자는 직전주보다 1만6000명 감소한 41만4000명으로 시장 전망치인 42만명보다 적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는 엘피다메모리가 생산량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2.48% 하락했다. 혼다자동차는 0.88%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9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9% 내린 2659.20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22% 하락한 21905.6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1% 떨어진 8645.10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032.43으로 0.69% 내림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