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올 수 있는 글로벌 악재는 대부분 나온 상황이라고 봅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2% 가까이 급락한 16일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글로벌 이슈는 네가지"라며 "국제 유가, 미국 경기회복, 중국 인플레이션, 그리스 재정위기"라고 밝혔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이슈는 국제 유가라는 판단이다.

그는 "국제 유가가 아직도 높은 가격대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인플레이션이나 미국의 소비 위축 등의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며 "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안정되면 글로벌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이 상반기 내내 악재로 작용했지만, 인플레이션은 7월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봤다.

서 대표는 "그리스 재정위기는 국제 정세와 맞물려 있어 쉽게 예측하기 힘든 문제"라며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는 것이 증시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는 더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악재가 팽배한 상황이며 증시도 가장 안 좋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증시가 바닥권이라고 판단하지만 유가 안정과 미국의 더블딥 우려 해소 등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