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6일 동아제약에 대해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전날 보건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소위원회는 44개 품목 일반의약품의 의약외품 전환을 의결했다"며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8월 중 전환 의약외품의 약국외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동아제약 박카스의 매출액은 1283억원으로 전체의 15.2%를 차지했다"며 "광동제약의 의약외품 '비타500'의 작년 약국 매출액 215억원, 유통 매출액 618억원을 감안할 때 박카스의 의약외품 전환 및 약국외판매에 따른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가수준도 매력적이란 판단이다. 그는 "동아제약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9배로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약가 인하 우려에도 천연물 위장관 운동제 모티리톤 허가 취득,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미국 FDA 허가 신청 준비, 박카스 의약외품 전환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준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