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문의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금융회사의 대출금과 상거래 신용,기타 금융부채를 합친 개인 부문 부채가 100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조9000억원(1.0%) 증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여기서 개인은 가계보다 포괄적인 개념으로 소규모 개인 기업과 종교단체,노동조합 등 민간 비영리단체를 포함한다. 개인 부문 부채에서 이자를 내야 하는 부채는 949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조7000억원(1.2%) 증가했다.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은 2212조4000억원으로 36조원(1.7%) 늘었다. 부채보다 자산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개인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전년 말 2.32에서 2.33으로 소폭 상승,2007년 3분기 2.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순금융자산은 1263조4000억원으로 24조2000억원(2.0%) 증가했다.

기업 부문의 금융자산은 1143조원으로 37조9000억원,금융부채는 1319조4000억원으로 37조6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개인,기업,금융회사,정부의 금융자산을 합친 국내 총 금융자산은 1경630조7000억원이었다. 국내 총 금융자산은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1경원을 넘어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