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둔화 우려에 LG전자가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나흘째 하락세다.

15일 오후 1시3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600원(0.72%) 내린 8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때 8만1700원(-1.68%)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8.0% 증가한 14조214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이전 전망에 비해서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전망보다 크게 감소한 1232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사업부별로는 홈엔터테인먼트(HE), 홈어플라이언스(HA),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의 매출액이 기존 전망치보다 감소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가장 경쟁력이 높았던 HA사업부의 경우 LG전자의 현금창출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부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의 이유는 경쟁 심화에 따른 출혈 경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제품이 출시되는 연말전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AE사업부는 투자집행으로 수익성 확보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