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개인의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늘어나면서 개인의 순금융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재무건전성은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기업, 금융회사, 정부를 포함한 국내 경제주체의 총 금융자산도 2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배포한 '2011년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개인의 금융자산(상거래신용 및 기타금융자산 제외)은 3월말 현재 2천212조4천억원으로 작년말보다 35조9천억원 증가했다. 개인 금융부채는 11조7천억원 늘어난 949조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은 1천263조4천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4조3천억원 늘었다. 2009년 1분기 이후 2년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자산 증가액이 부채 증가액의 3배에 달하면서 재무건전성 지표인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비율은 2.33배로 전분기의 2.32배보다 개선됐다. 이는 2007년 3분기의 2.36배 이후 3년6개월만에 최고치이다. 소규모 개인기업의 사업용 자금인 상거래신용과 기타 금융자산.부채를 포함할 경우 개인 금융자산은 2천220조4천억원, 부채는 1천6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금융자산과 부채는 1천143조원과 1천319조4천억원으로 각각 37조9천억원, 37조6천억원 늘었다. 순부채는 176조4천억원으로 3천억원 줄면서 2008년 3월말 170조7천억원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업, 금융회사, 정부의 금융자산을 포함한 국내 총 금융자산은 3월말 현재 1경630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기 중 증가액은 333조원으로 2009년 1분기의 545조6천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폭이다. 2002년말 4천804조2천억원이던 총 금융자산은 2003년 9월말 5천조원대로 진입한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9년 3월말 9천조원을 넘어섰고 작년 6월말에는 1경을 돌파했다. 1분기 중 금융회사가 개인과 기업, 정부 등에 공급한 자금은 49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1천억원 늘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