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안심하기 이른 코스피…"숲 보다 나무를 봐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지수가 양호한 'G2'(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부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숲 보다 나무'에 초점을 맞춰 될성부른 종목을 고르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1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47포인트(0.26%) 내린 2071.3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20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사자'로 전환, 사흘째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으면서 약세로 전환, 2070선을 위협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G2'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최근 국내 증시 반등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5월 소매판매 수치가 시장 추정치보다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날 관련 기대가 한국증시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장 막판 상승 반전한 13일을 비롯해 전날에도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실린 부분이 있었다"며 "203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옆으로 기는 게걸음 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숲보다 나무에 초점을 맞춰 저평가 메리트가 돋보이는 실적 개선 전망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일본 대지진 이후 전고점까지 상승폭의 절반을 내준 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데 비춰 세계 경기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저점 이후 상승폭 대비 50% 내외의 하락으로 충분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주가가 지난 3월 저점 이후 전고점(2228.96)까지 상승폭의 50% 미만을 내준 후 다시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익 개선 종목인 현대하이스코, 롯데제과, 현대차, 현대백화점, 롯데칠성,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LG상사, 오리온, 삼성물산, 롯데쇼핑, 제일모직, 농심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주가가 3월 이후 전고점까지 상승폭의 50% 수준을 지키면서 강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익 개선 종목군인 S-Oil, SK이노베이션, 동국제강, 기아차,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등을 관심 종목군으로 추천했다.
주가가 고점까지 상승폭의 반 이상을 밀렸지만 3월 저점을 깨지 않아 이후 반등 가능성이 남아있는 종목군으로는 OCI, 고려아연 등을 꼽았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조정기에도 실적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OCI, 두산인프라코어,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삼성SDI, 현대증권, LG유플러스, 케이피케미칼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15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47포인트(0.26%) 내린 2071.36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20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사자'로 전환, 사흘째 무난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던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으면서 약세로 전환, 2070선을 위협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G2'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최근 국내 증시 반등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5월 소매판매 수치가 시장 추정치보다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전날 관련 기대가 한국증시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장 막판 상승 반전한 13일을 비롯해 전날에도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실린 부분이 있었다"며 "2030선에서 저점을 확인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크게 하락하기보다는 옆으로 기는 게걸음 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숲보다 나무에 초점을 맞춰 저평가 메리트가 돋보이는 실적 개선 전망 종목군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일본 대지진 이후 전고점까지 상승폭의 절반을 내준 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는 데 비춰 세계 경기 우려가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저점 이후 상승폭 대비 50% 내외의 하락으로 충분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주가가 지난 3월 저점 이후 전고점(2228.96)까지 상승폭의 50% 미만을 내준 후 다시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익 개선 종목인 현대하이스코, 롯데제과, 현대차, 현대백화점, 롯데칠성,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CJ제일제당, LG상사, 오리온, 삼성물산, 롯데쇼핑, 제일모직, 농심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한 현재 주가가 3월 이후 전고점까지 상승폭의 50% 수준을 지키면서 강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이익 개선 종목군인 S-Oil, SK이노베이션, 동국제강, 기아차, 호남석유, 한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등을 관심 종목군으로 추천했다.
주가가 고점까지 상승폭의 반 이상을 밀렸지만 3월 저점을 깨지 않아 이후 반등 가능성이 남아있는 종목군으로는 OCI, 고려아연 등을 꼽았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조정기에도 실적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OCI, 두산인프라코어,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삼성SDI, 현대증권, LG유플러스, 케이피케미칼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