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양호한 'G2(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8포인트(0.23%) 오른 2081.61을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는 20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외국인이 닷새 만에 '사자'로 돌아서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3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도 각각 144억원, 1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차익거래를 통해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66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2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640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기계가 1%대 올랐고, 운수창고, 종이목재, 화학, 의료정밀, 증권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 보험, 통신, 의약품 등 내수 관련 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총 상위 1∼10위 종목들이 전부 상승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도는 시초가를 결정한 후 2%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2% 줄어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0.4%)보다 적게 집계됐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0.2% 올랐다. 이는 추정치인 0.1%를 웃돌았지만 지난 4월(0.8%)에 비해선 감소한 수치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형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어느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4일 장 마감 후 오는 20일부터 대형은행 지준율을 50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준율은 21.5%를 기록,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현재 상한가 3개 등 42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2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0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