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박과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출확대 효과가 가장 클 전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유럽은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중국에 이은 두 번째 수출시장이자 흑자시장입니다. 작년 유럽상대 주요 교역 규모만해도 약 922억 2800만달러나 됩니다. 다음달 1일을 시작으로 한·EU FTA가 정식 발효되면 관세철폐에 따른 활발한 교역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미 호조가 예상되는 주요 수출업체에서는 저마다 대책팀을 구성해 다음달부터 개시될 새로운 시장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수출 호조가 예상되는 부분은 선박과 자동차 그리고 그 부품들입니다. 전자제품과 기계 부분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자동차부품과 선박, 광학기계, 화학기계 등은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입니다. 현지생산용 부품 관세철폐로 완성차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기계 측면에서도 일본, 중국 제품과 대비해 유럽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됩니다. "한국시장은 자동차시장이 연간 160만대 시장이고 유럽시장은 평균적으로 1500~1600만대 시장이니까 10배 크기죠. 전반적으로 봤을때는 자동차산업에서는 한국이 조금더 유리한게 아닌가 하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종들만 미소를 짓는게 아닙니다. 교역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항공사와 해운사들도 덩달아 수혜 대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울상을 짓는 업종도 있습니다. 의류업체는 해외 중저가 브랜드 도입으로 상대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주류업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산 와인은 FTA 발효와 함께 관세가 철폐되고 위스키와 보드카 등 수입 주류도 3년에서 7년에 거쳐 관세가 모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한·EU FTA 정식발효. 세계 최대의 경제권 진입으로, 기업들의 더 넒은 시장과 성장 기회가 예상됩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