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가 당장 어렵다면 민간차원 교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남북은 평화라는 대의를 위해 남북정상화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해 발표한 6 · 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살리자는 취지에서 민주당은 이날 북한과 접경한 임진각 통일전망대에서 회의를 열었다.

손 대표는 "비정치적이고 인도적 사업은 남북관계 상황과 관계없이 해야 한다"며 "식량지원，이산가족 상봉을 더 미루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