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고용 부진이 미국 경기회복의 최대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결과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5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2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250만개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일자리 창출의 미미한 증가는 현재의 실업률 9.1% 를 의미있는 수치로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조사대상 경제학자들의 내년 6월 실업률 전망치를 평균 잡으면 8.2%가 나왔으며, 내년 연말까지는 7.9%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들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전망치도 지난달 3.2%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조사 대상자의 45%가 향후 미국 경제의 최대 위협 요소를 고용부진이라고 답했으며 19%는 유가 상승을 꼽았다. 미국 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16%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