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GKL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카지노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KL이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상장 카지노 3사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 9.7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강원랜드(13.5배)는 물론, 파라다이스(10.5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급증할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들의 상주(?) 덕에 6월도 영업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5월에 월간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 6월 매출도 전년동월비 20%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실적을 수정한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8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 실적급증은 ‘기저효과(Base Effect)’도 작용한다"며 "성과급이 2분기에 집중되는 예년과 달리 IFRS가 적용되는 올해부터 성과급이 분기별로 안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펀더멘털은 매우 탄탄한 것으로 사료된다"며 "이 경우도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동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실적개선이 보다 가시화되면 목표주가 상향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