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내각 구성권 다수당에 위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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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민들의 강력한 부정부패 청산과 개혁요구에 직면한 요르단 압둘라2세 국왕이 민주화 요구에 굴복,내각을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구성하는데 동의했다.
압둘라 2세는 12일 재위 12주년을 맞아 행한 TV 연설에서 “앞으로 의회 다수당이 내각을 꾸미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르단에선 지난 6개월 동안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이어졌다.압둘라 2세가 국민에 양보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압둘라 2세는 다른 아랍국가와는 달리 큰 혼란 상황을 피한 요르단에서 급격한 개혁이 ‘무질서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혁 일정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요르단 국민은 국왕이 총리와 각료를 직접 임명하는 등의 절대권력을 완화하고 새로 선출된 의회가 내각을 주도하길 원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압둘라 2세는 12일 재위 12주년을 맞아 행한 TV 연설에서 “앞으로 의회 다수당이 내각을 꾸미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르단에선 지난 6개월 동안 정치적 자유의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가 이어졌다.압둘라 2세가 국민에 양보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압둘라 2세는 다른 아랍국가와는 달리 큰 혼란 상황을 피한 요르단에서 급격한 개혁이 ‘무질서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혁 일정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요르단 국민은 국왕이 총리와 각료를 직접 임명하는 등의 절대권력을 완화하고 새로 선출된 의회가 내각을 주도하길 원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