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In& Out] 강현철 팀장 '오락가락 리포트'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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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한 주가 움직임에 증권사들의 전망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시장흐름에 따라 주가 전망을 슬그머니 수정하는 증권사가 많다. 한 애널리스트가 이런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주인공은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강 팀장은 13일 내놓은 '하우스뷰(증권사 증시전망)는 조변석개(朝變夕改) 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는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방향이 혼미해지자 증권사들이 관점을 조변석개 식으로 바꾸고 있다"며 "틀리더라도 소신과 근거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이 '2분기 조정 후 3분기 반등'을 예상하다가 조정이 길어지자 '3분기 조정 후 4분기 반등'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현상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강 팀장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관망론을 제시한 증권사들의 모호한 태도에 대해서도 '관망하자는 것이 무슨 전략인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대로 1분기 연간 저점을 찍고 연말까지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관점을 유지한다"며 "오히려 지금이 하반기 지수 상승을 겨냥한 중요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 가지 긍정적인 신호도 제시했다. 연초에는 선진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선진국 성장률은 생각보다 둔화된 반면 이머징 국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져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나타날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회귀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최근 연일 하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매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지만 길게 보면 투자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주인공은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강 팀장은 13일 내놓은 '하우스뷰(증권사 증시전망)는 조변석개(朝變夕改) 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는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방향이 혼미해지자 증권사들이 관점을 조변석개 식으로 바꾸고 있다"며 "틀리더라도 소신과 근거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이 '2분기 조정 후 3분기 반등'을 예상하다가 조정이 길어지자 '3분기 조정 후 4분기 반등'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현상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강 팀장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관망론을 제시한 증권사들의 모호한 태도에 대해서도 '관망하자는 것이 무슨 전략인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대로 1분기 연간 저점을 찍고 연말까지 지수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관점을 유지한다"며 "오히려 지금이 하반기 지수 상승을 겨냥한 중요한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 가지 긍정적인 신호도 제시했다. 연초에는 선진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돼 이머징마켓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선진국 성장률은 생각보다 둔화된 반면 이머징 국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져 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나타날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회귀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강 팀장은 "최근 연일 하락하고 있는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매와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지만 길게 보면 투자 환경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