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모교에 10억 쾌척한 中企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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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상목 동아계측기기 前 대표
한 중소기업인이 유산 10억원을 두 아들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지난달 13일 별세한 이상목 전 동아계측기기 대표는 세상을 떠나기 닷새 전 가족에게 "유산을 (두 아들이 졸업한) 중동고에 기부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하라"고 당부했다.
유언에 따라 아들인 이명학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교수(55 · 중동고 67회)와 이명식 연세대 의대 교수(54 · 중동고 68회)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중동고 총동문회에 1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금 명칭은 고인의 호를 따 '고천(高泉)장학기금'으로 지었다. 1930년 평남 강동군 고천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양상업학교를 나와 혈혈단신 월남해 자수성가했다. 고인의 둘째아들 이명식 교수(왼쪽부터),양승함 중동고 총동문회장,큰아들 이명학 교수가 전달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