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1930년 국내 최초의 백화점인 미스코시 경성지점을 인수해 출발한 유통업계의 맏형이다. 196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직영 백화점 및 백화점카드를 도입했으며,1993년엔 국내 최초의 할인점인 '이마트'를 세웠다.

올 5월 현재 국내 9개 백화점과 135개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중국에도 27개의 할인점을 내는 등 총 171개 점포를 갖췄다. 또 유통지원 및 서비스 관련 7개의 관계사를 운영하고 있으며,해외 합작 법인으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신세계첼시,중국 이마트 현지법인 등이 있다.

신세계는 1999년 12월 신 기업이미지(CI) 선포식과 함께 윤리경영을 기업의 경영이념으로 내세웠다. 2005년 4월부턴 '자신의 몫은 자신이 계산한다'는 신세계페이를 시작,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전이익의 1%를 사회 공헌 활동비용으로 사용 중이며,모든 임직원들이 개인 기부프로그램과 환경보호운동 등에 참여해 나눔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사원 복지의 기본인 직원 식당 개선 작업에 착수,수제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크라제버거'와 고급 드립커피 전문점 '커피지인'을 신세계와 이마트 본사에 들였고,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엔 시푸드 뷔페 '보노보노 M'을 입점시켰다.


유통업계 최초로 이마트 본사와 백화점 센텀시티점,인천점,광주점에 198㎡(60평)~264㎡(80평) 규모로 임직원과 협력사원을 위한 보육시설을 열었다. 올 4월부턴 임직원이 퇴직한 뒤에도 10년간 자녀의 학자금을 모두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직원들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 백화점과 이마트 본사에 각각 991㎡(300평)와 1157㎡(350평) 규모의 피트니스센터를 열고 7~8명의 전문 트레이너들을 배치,임직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