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 자금이 2주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주(6월2~8일) 글로벌 펀드 자금은 9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이후 경기지표의 부진에도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가시성은 낮은 한편, 유럽 및 주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하반기 인플레이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선진시장 펀드에서는 7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7월 금리인상을 시사한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에 지역에서 경기 리스크 지속에 따른 환매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2억2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정권교체를 맞은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펀드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만이 각각 2600만달러, 1억76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글로벌이머징마켓(GEM)과 유럽·중동 아프리카(EMEA)에서는 각각 2억7100만달러, 1억53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