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무더위 특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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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섭씨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특수가 시작됐습니다.
아이스크림이며 선풍기며 여름 제품들은 벌써 동이 날 정도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때이른 더위에 소비자들의 입맛은 일찌감치 여름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이 달 들어 열흘 간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는 수박 가격이 지난해 이맘 때보다 14% 가량 올랐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27% 더 팔렸습니다.
남일혜 (62)
"더워서 과일 중에 수박 같은 거 많이 사먹죠. 집에서도 많이 먹고 나가서도 많이 먹고.."
수박으로 입을 식히는 것이 모자라 아이스크림 코너에도 몰려듭니다.
아이스크림은 묶어 팔기도 하면서 한 달 전보다 매출량이 13% 늘었습니다.
오를 만큼 올라 나가서 먹는 팥빙수가 1만 2천 원까지도 하다보니 팥과 떡, 젤리 같은 빙수 재료들은 6배씩 팔려 나갔습니다.
나들이 길에 갈증을 식히려고 조금 더 싼 막걸리를 집어드는 손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류정현 홈플러스 영등포점 부점장
"주류 매출이 작년보다 많이 떨어졌는데도 하절기 들어 막걸리는 맥주보다 반응이 좋아서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여름 가전제품도 성수기를 맞았습니다.
예년 같으면 7월부터나 찾았을 선풍기와 에어컨은 올 들어서는 지난 달 말부터 문의가 시작돼 선풍기는 21배나 매출이 뛰었습니다.
여기에 유통업체마다 조금 이른 여름 기획전이 더해지면서 올해 여름 상품들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