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를 대표하는 거래소 연합체인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가 2014년 한국에서 열린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12일 "지난 6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4년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총회는 한국 증권 · 파생상품 시장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FE 총회는 전 세계 거래소와 업계 전문가 약 300명이 참가하는 연맹 최대 행사다. 한국에선 1994년 이후 17년 만에 열린다.

김 이사장은 "WFE 총회에 앞서 2013년 열리는 '세계옵션시장협회(IOMA)' 총회도 한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작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0차 WEF 연차총회에서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2년 임기의 이사에 선임됐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