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t당 1만弗 돌파 예상…철광석·니켈은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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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코리아PDS 공동 주최…하반기 원자재 전망 세미나
금값 온스당 1600弗 넘을 듯…油化는 하락 후 반등 예고
금값 온스당 1600弗 넘을 듯…油化는 하락 후 반등 예고
전기동 값이 올 하반기에 다시 t당 1만달러를 돌파하는 반면 니켈은 신규 광산 개발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전망은 9일 한국경제신문과 코리아PDS가 주최하고 농협이 후원한 '2011년 국제경제 및 원자재 시장 하반기 전망 세미나'에서 제시됐다.
◆"철광석 · 원료탄 약세 전환"
올 상반기 크게 올랐던 철강 가격은 하반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강유진 코리아PDS 물가분석팀장은 "철강 최대 수요처인 중국이 긴축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중국의 산업 생산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철강제품 원가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도 모두 약세를 보일 것이란 지적이다. 강 팀장은 "올 2분기 171달러인 국제 철광석 가격(광산업체와 철강업체 간 공급계약 가격)은 3분기 170달러에 이어 4분기 160달러 선으로 떨어지고,2분기에 t당 330달러인 원료탄 가격도 3분기 315달러,4분기 280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동 값은 다시 오를 전망
비철금속 중에서 전기동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니켈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전기동은 올 3분기에 다시 t당 1만달러 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손양림 코리아PDS 연구원은 "전기동 국제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이 1분기 t당 평균 9640달러에서 2분기 9296달러로 떨어졌지만 3분기엔 1만달러를 넘어서고 4분기엔 10%가량 더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니켈은 공급이 늘어나면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새로 개발된 브라질과 파푸아뉴기니의 2개 니켈광산이 올해 생산에 들어가게 되는데 생산물량이 지난해 전 세계 공급량의 6%에 이른다"고 말했다. 2분기 t당 2만5058달러에서 4분기 2만4214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유화가격은 크게 출렁거릴 듯"
유가의 상승 · 하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3분기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유화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공급량이 3분기에 상당 부분 늘어날 예정이어서다. 김택형 코리아PDS 연구원은 "한국 일본 태국 등을 중심으로 주요 나프타분해센터(NCC)가 3~5월 정기보수에 들어가 3분기에 다시 가동할 예정인데 재가동을 통해 생산될 물량이 600만t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력난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부터 중국 업체들의 생산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유화 가격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금,온스당 100달러 추가 상승"
귀금속 시장 전망을 발표한 차종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AI(대안투자) 팀장은 올 하반기 국제 금값을 '온스당 1650달러 선'으로 전망했다. 이날 시세가 온스당 1538달러대였음을 감안하면 100달러 이상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시각이다.
다만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의 방향과 강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철수/임현우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