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 증시가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55.76포인트 (0.95%) 하락한 5808.89로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는 43.02포인트(0.61%) 떨어진 7060.23,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지수는 33.94포인트(0.88%) 내린 3837.98로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미 경기회복 둔화 발언과 무디스의 영국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다고 예측함으로써 이달 말 2차 양적완화 조치가 끝나더라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또 무디스는 영국 정부가 채무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현재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 클라리덴 로이 은행의 마티아스 프랑크하우저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대형 호재가 나오고 유럽의 재정위기에 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는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것 같다”면서 “특히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BHP 빌리턴,리오 틴토,안토파가스타,에사르 에너지,카작무스 등 원자재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독일 최대 케이블업체인 카벨 도이칠란트는 적자 소식에 5% 가까이 급락했다.

/모바일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