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4분기에 비해 0.8% 증가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지난달 발표했던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고 당초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0.6%)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EU 27개 전체 회원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8%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유로존과 EU회원국 모두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는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이 눈에 띄었다. 그리스는 재정위기가 악화되면서 최근 추가구제금융의 필요성까지 제기됐지만 올 1분기 0.8%의 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