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때는 조망 및 접근 프리미엄 기대 된다” 예상
롯데건설이 6월15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 ‘교하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는 단지 바로 앞으로 공원과 호수가 내 집 정원처럼 펼쳐져 있다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신도시 가운데 공원과 호수가 있는 곳은 일산 안산 분당중앙공원 송도해돋이공원 부천상동이 대표적이다. 그 중 일산호수공원이 가장 크다. 전체 공원면적이 103만4,000㎡에 달하며 호수면적도 30만㎡로 기록돼 있다.
교하신도시의 가온호수공원은 일산호수공원보다는 적지만 전체적으로 제법 큰 규모다. 공원 전체면적은 726,733㎡로 일산호수공원의 70%수준이며 호수면적은 83%에 달한다. 곡릉천 및 소리천에서 들어오는 물의 양에 따라 담수면적은 달라질 전망이다.
올 12월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인 가온호수공원은 이제 웬만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호수도 보이고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내년쯤이면 교하신도시의 명물로 꼽힐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신도시에서 공원과 호수 주변의 아파트는 바롯 이웃한 단지와도 시세 차이를 보이는 공통점도 있다.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일산호수공원에 바로 인접한 주엽동 강선19단지 우성아파트의 3.3㎡당 시세는 1,735만원으로 뒤쪽의 강선14단지 두산아파트에 비해 3.3㎡당 594만원 높게 형성돼 있다.
호수공원 조망 및 접근성에 따라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1억~1억5천만원의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송도해돋이공원 및 상동호수공원 주변 아파트도 다른 단지에 비해 3.3㎡당 60만~16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오는 2014년 11월 예정인 입주 때에는 가온호수공원의 모습이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단지 바로 앞으로 공원과 호수가 펼쳐지기 때문에 일산호수공원 주변 아파트와 같은 조망 및 접근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교하신도시는 남쪽으로 이어지는 일산신도시 면적(1천520만㎡)보다 큰 1천647만㎡규모로 2014년까지 조성 예정이다. 총 7만8천여세대의 아파트 및 주택건립이 계획돼 있다.
아파트 입주는 지난해 4월 두산위브를 시작으로 8,600가구가 준공됐다. 초기에는 입주률이 낮았으나 현재는 대부분 단지가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민간회사가 분양한 아파트 입주는 없고 LH공사의 휴먼시안 1천여 가구가 6월 입주예정이다.
교하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개통된 제2자유로, 경의선 복선전철, 김포~관산간 도로 등이 입주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