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옵션 만기일은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증권가는 내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일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합니다. 박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9일) 동시 옵션 만기일을 맞아 증권가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긍정적인 만기로 보고 있다. 1월부터 5월까지 만기일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5월 만기 당시만 해도 1조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6월은 다르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달 9일부터 25일까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3조원 가량의 자금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증권가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나올 만큼 나온 것으로 보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현물과 선물의 상대적 가치를 판단하는 베이시스도 회복단계를 나타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현물의 수급 상황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기업의 6월 중간 배당이 있는 것도 선물 투자보다는 현물 매수 요인으로 보고 옵션 만기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국가기관의 매물에 대해서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동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도잔고가 5월 만기이후에 1조정도 누적됐다. 매수들어왔던 규모를 보니까 1조2천원정도다. 실질적으로 매도잔고는 청산됐다고 본다. 남은 것은 국가기관에서 들어온 매수액이 5000억원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 국가기관은 베이시스가 좋은 상태에서 5천억원 가량 매수에 들어갔고 만기일인 내일 베이시스가 0이 되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로 돌아설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달 만기일에는 외국인의 매도가 줄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공통적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기관의 매물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시장 상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