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가 아닌 거주의 수단으로 바뀌면서 매매와 달리 임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수요자들의 인식변화에 맞춰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SHift)' 평형을 다양화하고 공급물량도 대폭 늘립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는 단연 부동산 히트상품입니다. 최근 전셋값 상승과 매매 시장 침체와 맞물려 인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0 서울 주택종합계획'을 내놓았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게 '시프트' 공급을 늘린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공급한 시프트 물량의 10배 가량인 11만 6천가구를 향후 10년동안 공급합니다. 공공임대에서 시프트가 차지하는 비중을 36%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주택사업비 대부분을 투자합니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 "향후 집값은 10년간 안정될 것. 시프트 공급 확대" 특히 서울시는 기존 시프트 평형에 50, 75㎡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114㎡를 105㎡로 바꿔 중소형 중심으로 재편합니다. 시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최장 20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고,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입니다. 시프트는 크게 SH공사가 분양하는 건설형시프트와 재건축 단지를 매입해 짓는 매입형시프트로 나뉩니다. 매입형과 달리 건설형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만, 당첨되더라도 통장 자격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 보금자리주택은 서울.수도권 그린벨트에 들어서지만, 시프트는 서울 도심으로 입지가 우수한 편입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 "일반 주택 전세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니까 큰 반향을 불러왔고, 앞으로 그 물량만 제대로 공급한다면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 SH공사는 이번 달 세곡과 우면지구를 포함해 총 3,525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입니다. 주택시장의 향배를 점치기가 어려운 요즘. 거주의 부담을 줄이고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는 '시프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