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적이냐, 이마트 성장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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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재상장…주가추이 관심
목표가 신세계 36만·이마트 31만
목표가 신세계 36만·이마트 31만
신세계와 이마트가 분할돼 10일 증시에 재상장한다. 최근 백화점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신세계가 주목받고 있지만,성장 기회는 이마트에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적정주가를 31만4000~36만원,이마트는 27만~31만원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는 이번 분할로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와 대형마트 부문인 이마트로 나뉘어 상장된다. 분할 비율은 0.261(신세계) 대 0.739(이마트)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그동안 부진했던 이마트 부문에서 분리돼 나오면서 '제값'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송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2007년 이후 적극적인 출점과 점포 확장 효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의 주 타깃인 중산층 이상의 소비가 하반기에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할인점의 업황 부진 때문에 성장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봤다. 후발업체인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지적됐다. 송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목표주가 36만원,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반면 이마트의 투자의견은 기대를 낮춘 '시장수익률',목표주가는 27만원을 내놓았다.
반면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성장성에 더 큰 무게를 뒀다. 분할 후 신세계와 이마트의 적정주가도 각각 31만4000원과 31만원으로 큰 차이없이 제시했다. 그는 "신세계가 시초가부터 높은 가격이 형성돼 향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반면,이마트는 적정 주가 대비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는 지난해 신가격정책 도입 후 총매출 증가율이 회복되고 있고 향후 이마트몰 등 신사업 부문도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의 수익성에 장애물로 작용해온 중국 사업 역시 변곡점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에서 2성급,3성급 도시 위주로 출점 전략을 바꿔 적자폭을 좁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신세계는 이번 분할로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와 대형마트 부문인 이마트로 나뉘어 상장된다. 분할 비율은 0.261(신세계) 대 0.739(이마트)다. 증권가에서는 신세계가 그동안 부진했던 이마트 부문에서 분리돼 나오면서 '제값'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송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2007년 이후 적극적인 출점과 점포 확장 효과가 나타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화점의 주 타깃인 중산층 이상의 소비가 하반기에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예상했다. 이마트는 할인점의 업황 부진 때문에 성장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봤다. 후발업체인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악재로 지적됐다. 송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목표주가 36만원,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반면 이마트의 투자의견은 기대를 낮춘 '시장수익률',목표주가는 27만원을 내놓았다.
반면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성장성에 더 큰 무게를 뒀다. 분할 후 신세계와 이마트의 적정주가도 각각 31만4000원과 31만원으로 큰 차이없이 제시했다. 그는 "신세계가 시초가부터 높은 가격이 형성돼 향후 수익을 내기 어려운 반면,이마트는 적정 주가 대비 저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마트는 지난해 신가격정책 도입 후 총매출 증가율이 회복되고 있고 향후 이마트몰 등 신사업 부문도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의 수익성에 장애물로 작용해온 중국 사업 역시 변곡점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 중심에서 2성급,3성급 도시 위주로 출점 전략을 바꿔 적자폭을 좁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