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가 미국 PGA투어 메이저대회 연속 출전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최경주가 2002년 US오픈부터 메이저대회에 36회 연속으로 출전해 이 부문 5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마스터스대회를 앞두고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해 연속 출전 기록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막판에 순위를 48위로 끌어올려 극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부문 1위인 비제이 싱(피지)은 올해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67회 이어져온 연속 출전 기록이 멈추게 됐다.

2위인 마이크 위어(캐나다) 역시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얻지 못해 48회에서 기록이 중단될 예정이고,47회로 3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예선을 거쳐 힘겹게 US오픈에 나가게 됐다. 4위는 39회 연속 출전한 아담 스콧(호주)이다.

타이거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부터 2008년 US오픈까지 46회 연속 메이저대회에 출전했지만 2008년 브리티시오픈에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메이저 연속 출전 기록이 끊겼다. 우즈는 올해 US오픈에도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