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보안 백신 소프트웨어인 'V3' 탄생 23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판교 사옥 이전에 앞서 '안랩 역사 발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날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판교 사옥에 보존할 역사 자료를 수집하는 사용자 참여 이벤트다.

V3 탄생 이후 23년, 회사 설립 후 16년 동안 한결같이 신뢰와 격려를 보내준 사용자의 물품을 기증 받아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V3 패키지나 디스켓, 기념품, 사진 등 안철수연구소 관련해 역사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물품을 우편 발송하면 된다.

기증된 역사 자료는 판교 사옥 별도 공간에 전시하고, 인터넷으로 역사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증자는 사옥 방문 행사 초청되고 기념관(AhnLab Memorial Hall)에 기증품 전시와 기증자 등재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안철수연구소 로고가 새겨진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사옥 마련은 안철수연구소가 이제까지 겪은 변화보다 더 크게 변화하는 기점이 될 것이며, 지금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앞날을 꿋꿋하게 헤쳐나가는 데 사용자들의 성원이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