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역 중 4개역 환승 역세권..상권 심화 가능성↑
특히 강남구청역, 성수역 등 주목되는 역세권

서울 강남과 강북을 잇는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구간 역세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올 연말쯤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구간은 선릉-삼릉-강남구청-신청담(압구정 갤러리아 사거리)-성수(뚝섬 서울숲)-왕십리 등 6개 역으로 구성된 노선이다. 6개 역 가운데 선릉, 삼릉, 강남구청, 왕십리 등 4개역이 환승역이 되며 성수역도 2호선 뚝섬역과 보행환승로가 연결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대부분의 역이 환승역세권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선 역세권 상가 투자해볼만
전문가들은 분당지역과 강북지역이 이어지면서 유동인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선릉, 삼릉, 강남구청 등 강남권의 환승역 상권이 분당선 선릉~왕십리 연장구간 개통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지역이라고 꼽았다.

특히 강남구청 역세권은 분당선과 7호선의 환승역이라는 점에다 구 나산백화점 부지가 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건축중이고 강남구청역-삼릉역의 중심상업지구로의 초고밀도 개발 계획도 들려오고 있어 투자 메리트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 뚝섬 개발지의 중심에 들어서는 성수역 역세권도 관심지역이다. 뚝섬 4구역은 공연, 전시장, 호텔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 진행중이며 3구역에는 대림산업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지어지고 있다. 최초 분양당시 3.3㎡당 4,300만원에 달하는 아파트 분양가로 유명세를 탄 한화 갤러리아 포레도 조만간 입주가 시작되는 등 뚝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곳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수혜지역이자 삼표 레미콘부지 개발 사업과 성수동 준공업지역의 첨단산업단지화 사업 등 배후 지역의 개발 호재도 많아 분당선 성수역 일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분당선 연장구간이 아직 개통까지 시간이 있지만 이미 안정적인 상권이 자리 잡고 있고 분당선이 개통되면 그 발달 가능구성도 큰 역세권들인 만큼 선점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개발호재에만 의존하기 보단 개별 입지를 고려해 선임대 상가 위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보수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