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총67개소의 터미널 예정지 선정

창원시는 통합 1주년인 오는 7월부터 공영자전거인 누비자 서비스가 마산·진해지역까지 제공될 수 있도록 누비자 터미널을 통합시 전역으로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통합시 출범 이후, 대표적인 자전거정책인 공영자전거 ‘누비자’의 확대 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다양한 민원접수사항과 마산회원구 내서읍,진해구 일원에 운영 중인 누비자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해 누비자 시스템을 개선한 새로운 유형의 시스템이 반영된 누비자 터미널을 권역별로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통합 후 마산합포구·회원구 및 진해구지역 주민들의 누비자 터미널 확대 구축을 요청하는 민원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먼저 ‘창원시 누비자 권역별 도입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해 주요 터미널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이어 터미널 설치 관련 민원을 감안한 현장 답사 및 동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총67개소의 터미널 예정지를 선정했다.

지역별 누비자 터미널 선정기준의 경우 옛 창원지역은 기존 누비자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던 읍면지역과 공단지역을 우선적으로 추가 신설한다는 방침아래 터미널 위치를 선정했다.옛 마산·진해지역은 자전거 이용이 가능한 종단구배(경사도) 5% 미만의 지역을 중심으로 누비자 이용수요 발생 여부, 터미널 설치 용이 여부,토지소유 여부(사유지 제외),누비자 배송트럭의 접근성 용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터미널 위치를 선정했다.

△옛 창원지역 10개소(의창구 4, 성산구 6) △옛 마산지역 23개소(마산합포구 11,마산회원구 12) △진해지역 34개소(해군진해기지사령부 5) 등 누비자 터미널 규모도 최종 확정했다.특히 진해구 지역은 해군과 연계돼 있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해 해군부대 근무자의 자전거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해군진해기지사령부내 터미널 5개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통합 창원시의 일체감을 강화하고, 지역민의 자전거 이용편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용원지역에도 터미널을 설치(웅1동 2,웅2동 3)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이번에 구축될 누비자 시스템은 이미 운영 중인 해외 공영자전거의 장점을 밴치마킹해 보다 개선된 시스템으로,기존 터미널 구축공사 시에는 각종 시설물의 매립·고정을 위해 굴착 및 콘크리트 타설과 같은 토목공사가 필수적이었지만 신설된 터미널은 이동형 받침대에 주요 시설물을 부착해 설치하는 기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누비자 터미널 설치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추후 누비자 이용수요에 따른 탄력적이고 신속한 터미널 이설, 증설, 신설이 가능해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누비자 서비스의 확대 구축·운영을 위해 누비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창원경륜공단과 협의,하반기에 기존 창원지역과는 별도로 누비자 운영계획을 수립해 마산·진해지역에 개선된 누비자 서비스가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황치용 창원시 자전거정책과장은 “그동안 누비자 확대구축 및 신속한 서비스 개통의 요청이 많았으나 최고의 누비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이번에 신설된 누비자 터미널은 기존 누비자 시스템보다 개선된 신규 시스템이 설치되고,누비자 터미널이 새로 설치된 지역의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