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동규(28)가 동료 개그맨 성민 논란과 관련, 박승대의 해명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6일 새벽 이동규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SBS 공채 7기 개그맨 이동규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동규는 "제가 이런글을 올려서 성민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보다보다 못해 한 글 올립니다.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글을 올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줄 압니다. 지켜보다가 답답해서
요.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요? 웃음만 나옵니다. 저희 힘이 없고 겁이 많을 뿐입니다. 그저 잘 못 보여 방송에 못 나갈 걱정 그것 뿐이죠. 코너가 아무리 재밌으면 뭐합니까? 찍히면 못 나가는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승대가 주장한 성민의 불성실 태도에 대해서 "제가 볼땐 같이 코너를 하고 같이 개그맨 활동을 한 저로써는 전혀 불성실하지 않습니다. 윗사람에게 공손하고 후배들한테는 친절하며 그 흔한 야한 농담도 건네지 않는 그런 친구입니다. 그리고 연습시간에 불참하고 늦고 항상 핑계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라고 해명했다.

또한 "파티타임, 그래서, 비호왕자, 난괜찮다, 마음잡고 개그합니다 , 옛썰 등 위에 방송에 나왔던 프로그램 모두 성민이가 아이디어를 낸 코너이며 같이하던 동료들에게 확인하셔도 무방할 만큼 실력도 상당히 좋은 친구입니다. 현재 혼자 힘들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성민은 지난 4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된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선배 개그맨 때문에 출연하지 못했다"며 "저를 싫어한 개그맨은 저에게 폭설과 무시를 일삼았고 방송 출연까지 방해해 2년 동안 이유도 없이 SBS에 나오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