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안고 집안일을 하면서 때로는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집안 일로 인해서 무리하게 움직이는 주부들이 많다. 이들은 가끔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를 누군가가 누르는 것처럼 무겁고 머리가 아파 눈이 빠질 것 같다고 호소한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근막 동통증후군에 의한 증상인데, 다소 생소할지 모르지만 흔한 질환으로 근육의 통증유발점에서 발생된 근육통으로 정의된다. 이 질환은 특별한 이유 없이 목, 허리가 아프고 결리며 때로는 팔, 다리까지 저려오는 것이 주요증상으로 주된 원인을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그리고 자세불량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부처럼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집안일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오랫동안 하고 있으면 근육, 관절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져 근막 동통증후군 이 잘 생길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절 전문 튼튼병원의 집계에 따르면, 집안일과 육아로 인한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이 최근 들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월간의 어깨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의 경우 전년도보다 40.9%(114명) 증가하였으며, 그 중 주부환자가 106명으로 약 27%를 차지했고, 주부환자들과의 상담을 통해 본 결과 36명인 34%가 집안일과 육아 등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막 동통증후군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이루어지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꾸준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만성화 되었다면 통증 유발점에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이는 바로 일상생활도 할 수 있으며, 통증을 단기간에 완화시켜줘 환자들의 만족도도 크다. 척추관절전문 구로 튼튼병원(은평, 동대문, 구로, 안산 네트워크 병원) 문병진 원장은 "근막 동통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같은 자세로 오랫 동안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맨소 체조나 근육 스트레칭으로 통증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발병했을 경우 휴식을 취하고 초음파 치료를 통해 뭉쳐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근막 동통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주 근육을 스트레칭해주고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평소에 규칙적으로 하고 평소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가능한 한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