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로 차원이 다른 이익규모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2012년 3월 완공을 예정으로 카지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축 건물을 짓고 있다"며 "신축 건물이 카지노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부측에서 현재의 카지노 영업장의 혼잡도가 너무 높아 영업장을 확장하라는 권고에 따라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축 건물의 면적은 현재 카지노와 유사한 규모다.

그는 "신축 건물로 일부 테이블 및 슬롯머신이 이동되며 카지노 동이 2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극심한 혼잡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테이블 증설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사에 의해 시작된 카지노 개선 공사인 만큼,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카지노 이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설사 테이블 증설이 아니더라도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와 함께 테이블 교체에 따른 차원이 다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환경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의 테이블을 전자게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자게임은 테이블 당 참여인원이 20명 이상으로 기존 테이블 당 7~8명보다 참여인원을 크게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카지노 환경 개선 공사 이후, 테이블 교체 및 증설로 이익이 한 단계 상승을 감안할 때 현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