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슈퍼마켓 등 소매 유통시장을 수개월 내 외국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월마트 테스코 까르푸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티라디샤 신디아 인도 상무부 장관은 6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4개월 내에 유통시장을 외국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는 테스코 등 외국 유통업체들이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자국 소매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외국 기업은 도매업이나 단일 브랜드 소매업체 지분 51%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인도에 진출해 있다.

인도 정부는 외국 기업이 소매 유통업에 참여함으로써 인도의 물류 및 식품가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