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 변속기 부품업체인 한텍테크놀로지(대표 최성일 · 사진)가 수소연료전지 부품사업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인 분리막(separator)에 대한 연구 · 개발을 완료,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분리막은 수소연료전지의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수소와 산소, 냉각수를 각각 분리해 공급하게 하는 박막으로 폭발사고 방지 등 수소연료전지의 기능과 안정성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기존 흑연 분리막 대신 금속성 분리막을 사용해 제품 크기와 생산비용을 크게 줄인 게 차별화된 특징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연내에 연료전지 발전설비인 스택(stack)에 실제 분리막을 적용해 성능 검사와 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를 밟을 계획이다.

최성일 대표는 "지난 40년간 자동차 엔진의 구동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핵심 부품 공급에 한우물을 파왔다"면서 "3년 내 매출 2000억원의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