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보인 끝에 사흘째 하락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0.36%) 내린 476.10으로 장을 마쳤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친 상황에서 지수는 48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약세로 방향을 굳혔다.

수급주체들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막판 매수 규모를 늘려 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1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7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다음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하면서 인터넷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운송, 제약 등이 올랐다.

골프존이 실적 우려 등으로 이틀째 하락, 소프트웨어 업종은 2%대 밀렸다.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반도체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동서 등은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하락했다.

차이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9% 넘게 밀린 차이나킹을 비롯해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중국엔진집단 등이 4∼9%대 떨어졌다.

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에 태산엘시디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에스에이엠티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6개를 비롯해 39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6개 등 545개 종목은 하락했고, 7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