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사법당국이 골드만삭스에 소환장을 보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검찰은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증권 투자와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잘못된 투자정보를 제공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줘 금융위기를 부채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의 소환장 발부는 미국 상원의 상설조사위원회가 내놓은 보고서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4월 조사위원회는 금융위기 원인에 대해,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미국 주택시장이 붕괴되기 전 모기지 증권의 ‘숏 포지션(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내는 투자)’을 취해 이익을 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객들에게 모기지 증권을 사도록 권유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이와는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이익을 내는 방향으로 투자해 차익을 남겼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임원들은 의회 청문회에서 투자를 한 것은 아니었고 위험을 헤지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검찰의 소환장 발부에 대해서 데이비드 웰스 대변인은 “소환장은 정보를 요구하는 일상적인 절차이며 검찰의 요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